The-Invisible-Garden---7th-Solo-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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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정원 모든 식물은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다.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시간을 견디고, 어느 순간 연한 순을 틔워 바깥으로 나온다. 나는 그 보이지 않는 시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조용한 변화를 오래 생각해왔다. 감정도 이와 닮아 있다. 깊이 가라앉아 있던 마음은 어느 날 하나의 점이 되고, 선이 되어 화면 위에 피어난다. 반복되는 손끝의 움직임 속에서 나는 내 안의 가장 깊은 결을 따라간다. 점과 선은 말 없는 고백처럼 쌓이고, 수없이 되돌아간 손길의 떨림은 화면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는다. 내가 그리는 식물은 현실에
Resonant-Bloom---GMA-Canada-International-Residency-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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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는 진동 언어로는 담아낼 수 없는 감정들이 있다. 그 감정들은 조용히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다가, 어느 날 문득 하나의 점이 되고, 선이 되고, 피어나기 시작한다. 반복된 손끝의 떨림 속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가장 깊은 마음의 결을 따라가게 된다. 작업대 위엔 지워지지 않은 색의 흔적, 날카로운 도구로 그은 얕은 선들, 수없이 되돌아간 손길의 떨림이 남아 있다. 그 점과 선들은 마치 말 없는 고백처럼 판 위에 새겨진다. 내가 오랜 시간 다루어 온 ‘강박’이라는 감정은, 불안을 조율하는 한 형태로서의 반복이다. 그것은 완전함을 추
Vestiges-of-Existence:-Bloom---6th-Solo-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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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흔적: 피어나다 ​                                                    나의 작업은 나와 주변의 모습을 관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것을 나타내고 기념하는 과정이다. 주로 회화를 통해 표현하는 나의 화면은 현실에서 마주하는 가시 적인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가상의 공존 속에서, 다양한 가치관이 충돌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심리적 풍경에서 비롯된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정해진 형상을 따라 그리지도, 사진을 참조하지
Compulsion,-A-Way-to-Become-Dandelion-Seeds---5th-Solo-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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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홀씨 되어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표출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전업 작가를 지향하는 나는 일반인에 비해 좀 더 그 정도가 심하다. 사소하게는 일상의 물건 배치나 주변 색을 통일시켜야 안정이 되며, 매년 개인전을 실현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매순간 반응하는 감정의 기복을 세분화시켜 시각화하는 것은 너무나 힘이 든다.  어느 날 창밖 너머의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불현듯 불안한 생각이 들어 문을 닫았다. 누가 날 훔쳐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차들의 경적 소리, 길가에 다투는 목소리, 정체를 알 수 없는
A-Free-Woman---4th-Solo-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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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여자 자연에 존재하는 색, 우리가 오늘 본 모든 색은 나름의 에너지를 지닌 채 그곳에 있다. 오래된 추억의 공간을 다시 들여다보면 지금 현재의 나의 상태를 반추함으로서 그 색을 다시 환기하게 된다.  어릴 적 엄마와 노을을 자주 내려다본 추억이 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그 노을을 바라보며 그 때 그 순간의 감정들에 충실해본다. 텅 빈 배경에 해가 지며 여명이 사람처럼 유혼처럼 퍼져있는 게 낯설고 기이하다. 이 기이한 풍경 속에서 우연히 점 하나를 올려 본다. 그 모습은 마치 자유롭고 싶어 하는 엄마의 존재 같다.
K A N G    J I S O O

COPYRIGHT KANG JISOO 강지수 © 2020. ALL RIGHTS RESERVED.

What I dream of is an art of balance.
내가 꿈꾸는 것은 바로 균형의 예술이다.

- Henri Matisse, 
앙리마티스